2010년 6월 26일 밤 11시,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국과 우루과이 16강 전,
아쉬운 실수와 불운으로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2대1로 지면서 우리의 '유쾌한 도전'을 그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자, 4년 전 독일 월드컵 예선 3차전 스위스 전의 안타까운 패배 후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리던 이천수 선수의 모습과 닮은 듯한 차두리 선수의 눈물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던 건,
우리나라 대한민국 선수들은 발전하고 강하다는 것이었다.
결과에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지만, 예전과 다르게 모든걸 쏟아붓고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마지막에 조금 운이 부족했을 뿐이지, 2010년 남아공에서 세계를 놀라게하고
8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결과가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당당히 증명해보였다.
흔히 양박쌍용이라 일컬어지는 4명의 선수뿐 아니라, 한 경기 뛰지 못한 선수들까지,
그들은 그들의 자리에서 최선의 역할을 했다.
개인의 기량이 아직은 세계 최고가 되기엔 부족함이 있을 지라도, 언제나 '팀 코리아'는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우리에게 열정과 즐거움을 다시금 일깨워준 그들, 울지말고 당당하게 박수받으면서 귀국하길 바란다.
다시 4년 후를 기약해야 한다.
내 20대 마지막 월드컵이라 많은 아쉬움이 들지만,
'희망'을 가지고 다시 4년을 응원하며 지켜보고 싶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언제나 Forza Corea.
Don't cry, show who we a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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