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부사장 이모씨(51)가 26일 자택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강남의 주상복합 아파트 1층 앞에서 이 부사장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타살의 정황이 없고 평소 업무 부담으로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업무가 과중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보아 이씨가 아파트 4층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이 부사장은 반도체 공정 기술에 관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뽑혀 왔으며 2006년에는 그룹 내 최고의 엔지니어에게 주어지는 ‘삼성 펠로우’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지난 해 초 삼성그룹 인사에서 시스템LSI 연구소장으로 옮겼다가 올해 초 시스템LSI 기흥공장 공장장으로 발령을 받았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 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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