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글과 새해의 다짐을 적어 오고 있다.
2011년을 마무리하는 글을 적기 전, 작년의 글을 잠시 읽어 보았다.
공교롭게도 2년 연속 신입사원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던 사회 초년생의 글을 읽으면서,
어느덧 졸업을 하고 사회로 나온지 3년차가 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남들보다 다소 늦은 출발선에서 시작해서 제자리 뛰어오던 내게 2011년은 진정한 의미로 "첫 걸음"을 시작한 한 해로 기억이 될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이 곳으로 오게 되었고, 낯선 서울 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1년.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스스로 대견할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물론, 내가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아직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한 켠에 미뤄놓고 이렇게 지내오고 있지만,
열두달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참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인생의 아주 작은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고(사실 그것도 목표로 가는 한 중간점일뿐이었지만) 잠시 방향을 잃고 있던 나에게 이러한 경험이 큰 힘이 되고, 또 새로운 목표와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었다.
2010년, 어려움 속에서 눈 앞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투구하였던 나의 모습이 100m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았다면,
새로 세우고 행할 목표는 인생의 긴 과정에서 조금씩 달성해 나가야 할 목표라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갈 길이 멀고, 모르는 것이 많은 사회 초년생이지만,
그리고 미래는 뿌옇고 불확실하지만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열정과 자신감이 아닐까? ^^
지난 한 해 나와 함께한 모든 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새해에도 모두가 행복하길.
2011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새해에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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