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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0_Australia

[호주여행] Intro - Refresh Trip

Intro - Refresh Trip(2010)

 

새로운 여행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컴퓨터 저장폴더에 담겨 있는 수 많은 여행의 흔적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작도 좋지만, 뭔가의 마무리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학을 졸업 후 처음으로 사회 생활을 하던 초년생이던 2010년, 약 2년 전.. 무턱대고 시작한 사회생활이 나 같은 성격에게는 더욱이 만만치 않게 느껴졌고, 어렵사리 고민 끝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첫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를 입사하기 직전의 소중한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기에, 무작정 비행기에 올라 호주로 향했다.

때는 겨울, 지구 반대편의 호주는 한국과는 다르게 한 여름의 뜨거운 계절로 치닫고 있을 무렵인지라 비행기표를 구하기는 무척이나 힘들었다.

 

갑자기 떠나게 된 여행의 문제점은 항공권을 구하기 힘들다는 거, 이래저래 구하다 결국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JAL에 근무하는 TK형에게 지인 찬스 요청! ^^; 결국 He made it!! lol

 

*2010_12_11 토요일. 드디어 출발 (Going to Japan)

 

업무인수인계로 여행 전날까지 출근을 하고, 부랴부랴 짐을 싸서 부산으로 내려온 시간은 거의 10시가 넘어서 있었다.
TK형 집에 과감하게 민폐를 끼치고, 하루를 숙박.. ^^ (감사했습니다  )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김해공항에 도착했을 무렵..


티켓팅을 하는 곳에서 어디서 많이 본 녀석들과 마주쳤다. 잉? 혁수와 승민이.. (어랏? 뭐야 재들은...여기서?ㅋ)

둘이 친구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나는 반가움과 놀라움이 교차되는 순간, 더욱 놀랐던 건 모두 호주가는 길에 일본 경우라는 사실!! How surprise!!


티켓팅/환전/로밍신청까지 정신없이 해치우고... TK형의 직원 식권을 이용해 공짜 아침을 먹은 후 On boarding 완료!

 

 

여행이란 여행 자체만으로,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더군다나 세심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나의 본성(?)과는 다르게 여행에서 일어난 어떤 happening이든 웃을 수 있는 나에게는 이 여행의 가장 큰 보너스는 바로 여행의 시작에서 부터 일어났다. ^^

 

가끔 Economy Cabin이 Business로 업그레이드 되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 대상이 내가 될 줄이야!! OMG

처음으로 경험해 본 My first Economy Class boarding! :)  (기내식부터 다르더라는..ㅋ)

 

 

 

아주 편안하게 도착한 일본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Suica&N'ex를 구입한 후, Tokyo Station으로!
(Suica&N'ex는 일종의 패스로, 나리타에서 도쿄까지 공항 철도 및 도쿄 시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처음 구입가는 3500엔, JR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면 도쿄가지 1시간이 걸리지 않고, 가격도 착한 편이다. 추가로 충전도 가능!)

 

그리고 도착한 도쿄역에서 이미 약속한 Ashli를 만났다.. 이게 얼마만인지.. 무려 1년 하고도,, 아마 3달정도?
지난 여름 우리 학교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의 인연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었음..ㅋㅋ (나의 인맥관리란!!)

 

Business Town 느낌의 Tokyo Station 주변에서 식사 장소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Suica를 이용해 전철을 타고, Sinjuku로~ 사실, Sinjuku에서 조금 실망했는데,, 뭐랄까?
일본스러운 느낌이 아니라, 조금 sophisticated한 도시의 느낌..(이런건 한국에도 있다규!!)

 

그냥 Biz town 느낌... @도쿄역

 

이래저래 둘러보다가, 결국 밥집을 찾지 못해,,
Ashli의 능숙한(?) 일본어를 이용하여 물어물어 왠 건물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유명한 식당이었는지,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뭔가 일본스러운 음식을 먹으면서, 그래도 여기는 일본! 이라는 생각을...ㅋㅋ

식사 후 다시 Sinjuku 거리를 걷다보니.. 볼게 없었음...ㅠㅠ (그나마 Fovere21 매장보고 반가워했다는..)

(내가 먹은 일본식 우동...이지만, 닝닝했어요 ㅠ.ㅠ)

 

사람만 많고, 복잡해서, 다시 Tokyo Station으로 돌아왔는데..
사실 그것도 Tokyo Tower 찾아가보겠다고 그런건데,, Failed!! TT

여튼, 오랜만에 Boba Tea 사들고, 근처 공원에서 Killing time.. 이 아니라, Catch up !!
정말 간만에 영어써서,, 엄청 버벅였지만.. 말을 하면서 조금씩 살아나는 영어랄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Ashli가.. 무려 21살이라는 사실에.. 깜놀..!!
너.무.하.자.나.. 21살이라니 ㅋㅋㅋ 오빠라고 해!! not 아저씨~ㅎㅎ

이상한거 많이 아는 아이라서, 조심해야함 ㅎㅎ

 

미쳐버린 도쿄날씨.. 12월인데 벚꽃이라니!! -_- @도쿄역

 

헤어지기 전, 다국적 인증샷 마니아들ㅋㅋ @역시나 도쿄역

 

4시40분쯤 헤어졌는데, 다시 Ashil가 부르길래 갔더니, 손수 구운 Cookie를 주더라구,
How impressive!! 정말 감동!! It's Christmas~ ^_^

간만에 제법 걸었더니, 돌아오는 N'ex안에서 거의 기절...ㅎ

혁수랑 승민이는 조금 늦어서 먼저 수속 밟고 들어가있다가, Caierns로 향하는 녀석들과 인사하고
Australia행 비행기에 올랐다..

 

일종의 Starter Trip 정도의 여행 시작을 알려주는 일본 Stop over, 2010년 Refresh 여행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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