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개봉했던 영화 '슬로우 비디오'를 보면,
같은 대사가 두 번이나 나온다.
하지만, 그 대사가 서로 상반된 상황에서 우리와 마주하게 된다.
한 번은 아주 황당한 느낌을 주고, 또 한 번은 아주 달달한 느낌을 주는..
"꽃이 피어서가 아니라, 너가 와서 봄이야"
지금 나에게, 그 봄은 언제쯤 오게 될까?
아니면, 이미 온 걸까?^^
며칠 전 두타로 걸어가면서
망중한을 즐기며 찍은 사진 몇 장..
날씨는 마치 겨울이라도 온 듯,
몸을 덜덜 떨게 만들지만,
따뜻한 햇볕과 주변의 풍경은 아직도 만추(晩秋)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게 만든다..
그런 의미로 가을도 겨울도 아닌 어설픈 11월 우리 주변의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난 그저 바쁘게 길을 걷고 있었을 뿐이었다.
갑자기 들어온 은행잎의 선명한 노란 빛에 순간 매혹당해..
그 자리에 서서 아이폰 카메라를 찰칵..
두타 앞은 어느새 트리가..-__-
이미 겨울 준비가 한창이었다..
벌써 다음달이면 12월이다..
올해도 불과 며칠 남지 안았다는 사실에 그저 놀랄 뿐..
언제나 그렇듯, 내 시간은 참 잘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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