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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HR Story

친절한 쥬현씨의 HR이야기(5) - 원칙과 유연성의 Balance

친절한 쥬현씨의 HR이야기(5) - 원칙과 유연성의 Balance

 

들어가기 앞서,

오늘은 원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제 고작 서른을 맞이한 직장 경력 4년차가 논하기에 "원칙"이라는 주제는 다소 무겁고,

부적절할 수 있으나, 사실 본 글에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맥락은 원칙을 주장하는 하나의 태도에 대한 야이기임을 미리 밝혀 둔다. 또한 당연히 원칙과 규칙은 어디서든 가장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하는 항목이며, 그것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어쩌면, 이 글은 지나치게 원칙주의자인 나에게 던지는 돌직구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지나치게 똑똑한 우리들의 신입사원일 수도 있을 것이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가끔은 선배들을 대하는 것보다 후배를 대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더러 있다. 지나치게 똑똑하고 바른 소리만 하는 후배를 대할 때면 '논리적인' 이야기가 어느덧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된다.

 

문제는 왜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되느냐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사고의 유연성이 부족해서가 아닐까싶다.

 

부조리한 사회에서 국내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분명 불합리적인 업무 지시를 받거나 요청을 받는 경우가 간혹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지나친 원칙주의자는 분명 '안됍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실 이 말을 그렇게 쉽게할 수 있는 사람은 잘 없다.

(물론 나는 불법적인 사항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가령, 그런 일을 목격한 A가 선배인 B에게 '선배 왜 그러셨어요?', '그래선 안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묻거나 혹은 속으로 '왜 그렇게까지 해야할까'라고 생각한다면(혹은 행동한다면..)

 

소위 말하는 지나치게 똑똑한 원칙주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가정일 뿐이지만,  A는 불합리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B가 무능해보이거나 한심해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과연 그런걸까?

분명 원칙을 지켜야 하는 대전제에서 비롯된 행동의 잘못을 논함을 말하고자 한다면, A의 생각은 합리적이고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조직에서는 과연 그것을 어떻게 볼까..?

 

'똑똑한 너의 말은 맞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사회 생활하기 힘들 거야.'

혹은 '피곤해질거야.' 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그러한 불합리에 대응하지 못한 것은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의 문제이지, 말하지 못하고 반대하지 못하는 선배가 무능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상황적인 문제이긴 하겠지만, 결국 그러한 행동 자체가 현실에 타협한다는 부정적인 해석보다는 지나친 원칙과 실제 업무 상에서 약간의 '중용'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때론 지나치게 원칙을 고수하는 억지스러운 고지식함(in-flexibilty)은 전체 균형을 깨트리고 주변을 불편하게 한다.

 

스스로의 원칙을 세우고 행하는 것은 물론 옳은 일이며, 누구에게도 지탄 받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 우리들은 하나의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전에 어느 정도의 융통성을 발휘해서 사무실에서의 balance를 맞춰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 시스템의 문제는 그 어려움을 겪어본 자들이 관리자가 되었을 때, 구성원과 같이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Top-down/Bottom-up 모두의 변화관리가 필요하겠지만,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그리고 한국의 기업문화에서 관리자급들의 노력이 더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본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며, 특정 개인이나 회사에 대한 내용을 내포하고 있지 않음을 밝히는 바이니다. 또한 글에 대한 반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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