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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HR Story

친절한 주현씨의 HR이야기(1)

친절한 주현씨의  HR이야기 Prologue.

HR을 하고 싶어서 현재의 회사에 입사한 지 어느 덧 1년이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막연히 하고 싶었던 그 일이 일을 해 오는 동안 조금씩 구체화 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junior level을 벗어나진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점 많은 것들이 내 안에 쌓여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내 머릿 속을 들락날락 거리고 있지만, 정리되지 않은 생각은 결국 하나의 잡념에 지나지 않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에 앞으로 매월 1회 정도 내가 느끼는  HR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물론 두서가 없지는 않을 지 걱정이 앞서지만..)


1. 인사쟁이가 되기

HR(Human Resource or Human Resources), 예전에는 인사과라고 불리우던 HR을 동경하는 많은 지원자가 있지만, 정작 그들이 왜 "인사(人事)"를 하고자 하는지 진지한 성찰이 있었는 지? 늘 반문하고 싶다. 외부에서 보이는 화려함과 멋져보이는 그 모습 뒤에는 service와 support 의 마인드가 절실히 필요하단 사실을 대게는 모르기 마련이다.

나 역시 처음 HR의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남들과 비슷한 호기심도 분명 있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결국 내가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남들과 다르게 그리고 운이 좋게도 미국에서 Internship을 하는 동안 외국계 회사의 HR팀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 물론 지극히 단순한 일이 대부분이었지만, 팀에서 다양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인사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어느 정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최근 대학생들과는 어울리지 않게 나는 귀국 후에 취업을 할 즈음이 되어서야 비로서 "직업"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게 되었다. 처음 입사한 회사의 마케팅/Sales 관련 업무를 경험하면서 결국 고민하지 못하고 얻은 직업에 대한 괴리감과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고 나서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출발이 늦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준비를 하기에는 제법 오랜 기간 꾸준한 노력이 필요했다.

Motivation; 그 시절 나를 지탱해주는 하나의 단어. 회사/사회라는 조직 속에서 다양한 직무를 볼 수 있었던 만큼, 출발이 늦은 것에 비해 그 고민은 길지 않게 끝을 낼 수 있었고, 곧 HR/인사라는 목표를 새길 수 있었다. 당시 내가 했던 고민 과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나를 분석하고 내가 잘하는 것, 즐길 수 있는 일을 찾기 -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세심하게 챙기기, 착한 척(?), 친절한 척(?) 하기. 시작한 일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기.
2) 하기 싫은 일을 찾기 - 일과 삶의 구분이 없어지는 것, 숫자와 함께 일하는 것.
3) 회사 직무 분석하기  - 경영지원(인사/노무/총무/재무/구매 ect.)
4)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정하기. - Work & Life Balance 유지하기

분명 내가 경험한 일들의 한계 속에서 정한 것이기에 "best answer"은 아닐 수 있지만, 내가 경험한 범위에서 내릴 수 있는 "right answer"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일이 HR이었고, 그렇게 인사쟁이로 살아갈 결심을 할 수 있었다.

2010년 직장을 다니며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얻게 된 "합격"이라는 성취는 새로운 Goal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큰 동기를 부여해주었으며, 현재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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