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Happened in LA - Prologue (1)
아마 2009년 2월 7일로 기억한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날은..
시간은 흘러, 어느덧 4년의 시간이 쉼 없이 지나갔다..
난 언제나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또 갈망하고 있었다.
시간을 내어 정리해보겠다는 사진은 여전히 외장하드 일부분으로 남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고..
덧없이 흐르는 시간을 탓하기 이전에, 나의 게으름을 먼저 탓해야지^^;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올해는 미국을 다시 가고 싶다는 충동이 나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전에 미루고 쌓아두었던 나의 미국 생활기를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이 글은 여행 Essay이기도 하고, 나 스스로에게 쓰는 일기/편지와 같은 글이기도 하다.
When you get started, you should finish things that you just put it on..
Yeap, this is the time to get it done..
Intro-출국
겨울 계절학기를 미쳐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된 나의 미국 인턴쉽은,
생애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출국으로 부산해진 건 나 뿐만이 아니라, 당시 룸메이트였던 동한이형까지도 덩달아 정신이 없던 날..
택시에도 싣기가 힘겹던 이민가방과 커다란 캐리어를 택시에 힘겹게 넣고, 드디어 출발..
공항리무진을 타던 그 날밤은 하늘에서 눈인지, 비인지 모를 것이 내리고 있었다.
새벽 버스를 타고 출발한 공항리무진은 무려 7시가 되기 전에 나를 공항으로 던져버렸다..
떠나기 전까지 지인들과 가족에게 열심히 전화 통화를 하다가 드디어 출국..
일본에서 5시간 Stop over 동안, 나리타 공항을 이리저리 떠돌다가 진짜 미국으로 출국!
무려 20시간 이상이 걸려서 도착한 LA는 한국의 출발 시간에서 고작 2시간 밖에 지나지 않을 뿐이었다..^^
마침 현지에서 인턴을 하던 영혜의 도움으로 무사히 LA로 도착, 집 찾기, 휴대폰 개통하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당시 내 미국생활에 가장 큰 도움을 준 건 그 친구 덕분이었다.
친구의 지인 덕분에 첫 출근까지 정말 편하게 도착!
난 무슨 생각으로 정말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갔었던 걸까..?
just like fobby,
nobody knows me there..
just totally all alone by myself..
but i was happy to be there
한국의 1월과는 너무나 달랐던, 2008년 1월 12일 토요일.
진짜 Fobby였던 나에게 미국은 인생의 하나의 Milestone이었다.
당시에 난 여기서의 14개월이 나를 얼마나 바꿔 놓을 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Metro를 타고 다니던 그 시절, 모든 게 신기했던 그리고 어수룩했던 나의 2008년 1월은 마치 대학 새내기 시절과 같이 풋풋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정말 자주 찾았던 산타모니카 해변
거기의 해변이 특별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곳만의 특유한 분위기가 더해져 산타모니카는 지금도 즐거웠던 미국 생활의 한 단편으로 기억되고 있다.
우리가 바다를 그리워하는 건, 바다의 탁 틔어진 수평선과 시원한 파도소리가 "그냥" 좋은 것과 같이,
산타모니카의 바다를 내가 그리워하는 것도, "그냥" 그곳이 좋고 그립기 때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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