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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2003-*/☞Note

버스에서..

버스에서..

어제 집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퇴근시간.. 버스엔 자리도 없고.. 시간때가 그래서인지 차는 많이 막혔다.
버스를 타고 얼마간 있었을까나.. 자리가 하나 났다..
몸도 안좋고, 피곤해서인지 아무런 주저없이 그 자리에 앉아,
잠을 청했다.(난 버스에 타면 언제나 잔다^^;)
조금 더 가다보니, 한 아이와 또다른 아이를 업고있는 엄마가 탔다.
잠깐 딴청을 부렸다.  잠자는 척...
내옆에 한 자리에 아이가 앉고 아이를 업고있던 엄마는 그 옆에 섰다.
정말 피곤했고, 잠을 청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다.
아이를 업고 있던 엄마를 봤을때, 예전의 우리엄마도 저럴 수 있었겠다 생각했고, 그때도 누군가 자리를 비켜줬을거라 생각했다..
버스에서 서있는 한시간 남짓의 시간은 내 몸을 조금 힘들게하지만,
마음 속 양심은 한시간이 아니라, 몇일, 몇달, 몇년을 괴롭히게 될테니까..
서있는 동안, 힘들었지만.. 맘한편으로 뿌듯함이 느껴졌고.. 기분도 좋았다..
그렇다 세상은 아직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
나뿐만이 아니라 크지않은  작은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이 많이있고..
또 그러한 사람들의 작은 일 하나,하나가 모여서 세상을 다시 살기좋은 세상으로 만들것이다.
세상은 그런 작은 일로 밝아지는거겠지..

re:
whoamI (2003/11/01 19:14:01)

이쁜 짓했네..짜슥...귀여버해주꾸마..ㅋㅋㅋㅋ ㅡ.ㅡ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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