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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연습장과 연필

Good-bye

내게 그럴 용기와 당신에 대한 믿음이 더 강했다면..

아마 오늘 난 당신에게 안녕이란 말을 하지 않았겠죠?


그대가 내게 준 마음의 아련한 눈물 한방울만큼이라도,

내가 온전히 너를 향할 수 있었다면,

그럴 수 있었다면, 우린 또 어땠을까요?


어긋난 타이밍을 핑계처럼 말하던 나는..

아마 오랫동안 당신을 그리워할지도 모르겠네요..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오늘이 오고 나서야,

어쩌면 난 당신이 얼마나 내게 소증한 이란걸 새삼 느끼는 지 모르겠네요..


항상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그 자리는,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니까요..


그저 그대의 행복을 빌어야 하는,

결국 난 겁쟁이인가 봅니다..


당신만큼, 내가 당신을 향해 바라보지 못한 나라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을께요..


그저 행복하기만을 바랄뿐..

미안해요..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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