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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Domestics

[제주] 아듀 2013!! 석쥬의 제주여행(1)

* 2013 아듀 제주 여행 - Epilogue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2013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혼자 떠나는 제주여행!


국내를 무려 5일씩 혼자 여행한 적은 없었던 나에게,

이번 여행은 어쩌면 뭔가를 정리하고픈 마음으로 떠나게 된 힐링여행이었다!!


그리고 출발!


11월 어느 날 갑자기 Feel 받아서 예약을 후다닥 해 버렸는데..

출발 당일,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7시 비행기를 예매했는데,, 집에서 대중 교통으로 그 시간까지 도착이 불가능...하단 걸 전날 알았다는 거..

얼음2


바보.. 바보..



김포까지 택시는 너무 멀~~~어..

묘수를 생각하던 중! 택시 환승! ㅋㅋ (난 천재?)


일단 서울역까지 택시 & 공항철도!ㅋㅋㅋ


참잘했어요



근데 너무 일찍 와 버렸다는 게 함정... 'ㅁ' ㅋㅋㅋㅋ

에어 부산으로 예매를 했는데, 아시아나와 코드 쉐어를 하기 때문에!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능 ㅎㅎ 무하핫..

(참고로.. 전 PP카드가 있어용~ 그래서 들어갈 수 있었어용~ㅎㅎ)





뭐 딱히 먹을 게 많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아늑 아늑' 쉴 수 있어서 좋았음 ㅎㅎ



요것은 이번 여행의 든든한 동반자~

노스페이스 트레킹화! ㅎㅎ 완전 가볍다 _^


우여곡절 끝에 탑승! 그리고 출발과 동시에 난 기절.. Zzzzz

음.. 자다보니 승무원들이 이상한 이벤트를 한다... 그 짧은 시간 동안에..ㅋㅋ

무튼 뒷자리 승객이 당첨이 되어, 뭔가를 받았다....ㅋ



공항에 도착한 후..

난 잠시 멘붕...


Why?

난 아무런 여행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음..

이제부터 뭐하지?


생각중



그래서 결정한 올레길 맛보기!!


공항에 있는 올레길 안내센터에서 상세하게 여러가지 물어서 정보 획득!!

올레 짐 옮기기 서비스를 이용해서 내 케리어는 숙소로 쓩~ 먼저 보내기^^


음.. 제주도의 무수한 올레길 중 어디로 갈까?

전체 21개의 코스가 있는 올레길은 치.사.하.게 제주올레와 서귀포올레 2가지 종류로 나뉜다.

그래서.. 올레 패스포트를 2가지 종류로 나눠서 파는 상술이랄까...?

슬퍼2

여행의 묘미는 역시 이런 걸 모으는 재미랄까?

제주올레로 선택하고 구입... (무려 15,000원)



우선 숙소와 가까운 16코스를 선택!ㅎ 고고씽~




고내포구와 광령1리 사무소 구간으로 무려 17km에 이르는 코스로..

걷기에는 완만하고 괜찮으나... 일단 멀다..;;


너무 멀리 걷고 싶지 않은 분들은 고내포구 16올레길 시작 코스에서 간단히 4~5km 정도에 이르는 해안 도로를 걷는 것도 강추!!

(좋아요!)





한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에메랄드 빛깔 바다!!

바다다!!!! 꺅~


하트3



제주도는 팜트리 ㅎㅎㅎ

캘리포니아 생각난다!!






여긴 12월에도 꽃이...

우와... 조으다!!


4km 정도만 해안가를 따라 걸어오면 구엄리 돌염전이 나오는데,

예전에는 진짜 여기서 소금을 캤다(?)고 한다.


걷는 데 자신이 없다면 여기서 돌아가시면 됩니다!!

16코스를 계속 걸으실 분들도 여기서 잠시 쉬어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이후로는 마땅히 식사할 곳이 없어...)

아무 생각없이 책의 말을 무시한 나는 결국 비상 식량으로 식사를 대체...;;





어촌 체험마을이 있다고 하지만, 나랑은 맞지 않으니 그냥 패스~



이제 바닷가 코스는 끝.

음, 난 어디로 가는거지? 왠 주거 지역을 지나간다...



오~ 처음으로 마주친 올레길 여행자 분들~

안타깝게도 나랑 엇갈려 지나가신다.. 그래도 사람 좋게 인사를 해주신다^^


얼마 남지 않은 길이라 힘내시라고 답변 드리고... 난 부러워졌다.. 'ㅁ'

음, 나도 혼자 충분히 재밌다고~~~ (진짜야~)



이건 지나가다 문득 백곰이 생각나서~

(백곰은 회사 동료이자, 지난 미국여행의 동료 1인ㅋ)



동네의 저수지 둑을 건너는 데 발견한 제주도 문(?)

저런 표식으로 사람이 있고 없음을 나타냈다고 한다는 걸.. 어릴 적 동화책에서 읽었쥐 ㅋㅋ



오~ 반갑다 제주말~

걷다보니 별게 다 나옴 +.+

2014년 청마의 해를 기념하여 미리 만나줌 ㅎㅎ


말들아 안녕~



얼굴은 미공개...는 아니고..

겨울 올레길 걷기에 이 정도는 갖춰야...ㅎㅎ


대략 4시간을 걸어서 드디어 1km 전방..

아.. 슬슬 무릎도 한계가..


음, 그냥 준비 없이 온다면, 힘들겁니다...-_-



16코스의 종료 지점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주민센터...-_-

이게 뭐냐고~ 뭔가 거창한 걸 기대했는데..


다행히 아이폰 배터리가 거의 죽어가던 중 발견한 쉼터~

우와~~~~ 다소 쌀쌀한(아니.. 추운...) 제주도에서 차갑게 식어가던 내 몸을 녹이고 폰 충전을 ㅎㅎ



이제 그럼 돌아가자...는 아니고 숙소로 갑시다!


아.. 하루가 너무 길다..


슬퍼2


첫날부터 에너지를 다 소진한 기분으로, 게스트 하우스 봄날 도착!


차인표가 진행했던 '땡큐'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더 유명해진 게스트 하우스! (맛집&게스트 하우스 리뷰는 별도로 정리합니다~ㅎ)

간단히 이름을 말하고 체크인 완료! 공항에서 먼저 보내졌던 내 케리어는 무사히 도착!ㅎㅎ


예상만큼(?) 깔끔했던 게스트 하우스!

남자가 가득한 남성 도미터리로 입실~ (음.. 대략 8인실 이었던 걸로 기억~)






봄날 게하의 명물! 웰시코기! 무려 4마리나 있다 ㅎㅎ

아 귀요미~ +.+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왼편에 있는 봄날 카페~

여기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아래 사진은 남자 도미토리 입구~

나무로 지어졌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따뜻~ㅎㅎ

너.. 겉과 속이 다르구나 ㅋㅋ



첫날부터 맥주파티?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은 제주도 놀러오신 회사 과장님이 저녁을 사주신다길래, 냉큼 덥석! 물었다 ㅋ


차마 과장님과 남편분 앞에서 사진 찍기는 뭐해서..

맛있게 먹은 고기 사진은 내 머리 속에만.. 크크크크;;


그렇게 길고 길었던 제주 여행의 첫 날은 이렇게 지나가고..

자.... 다시 날이 밝았습니다..ㅋ (Q:1편은 언제 끝나나요? ㅎㅎㅎ A: 모름..)


게하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이동!

오늘은 어디를 가징...?


일단 협재 해수욕장으로~

전날 밤 간단히 책을 보고 가고 싶은 곳을 몇 곳 정했기 때문에, 어제와 달리 망설이지 않고 직진! 무하하핫..^^

(역시 나란 녀석.. 훗..! )


홀로 여행 오신 어느 형님의 배려로 협재까지는 무임 승차!

(굳이 태워주신다는데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암!!)



협재 해수욕장 부근의 해안도로를 따라 운전하면서 만난 갈매기들의 장관!

엄청난 바람이 불었지만, 날아오르던 그 모습은 진짜 대단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협재까지는 고작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

차에서 내리니.... OMG.... 너무 춥다... 날씨야 왜 그러니...;;


이름이 기억나지 않은 하이닉스 다니는 형님과는 작별~ (감사합니다~)

마지막 내 사진을 찍어주시고 유유히 차로 떠나셨음...;


Bye




석양이 아름다운 비양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협재 해수욕장.

아침부터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다.. 지금 내리는 건 비야? 눈이야? 뭐야? .... 날씨.. 왓. 더...


잠시 협재 해수욕장을 서성이다..

너무 춥다. 이건 아니야..를 외치며 난 문어칼국수를 먹으러 갈테야! 라고 맘 먹고, 왔던 길을 돌아가는 버스에 탑승~

(아.. 이런 날은 역시 버스가 딱이다!ㅋㅋ)


대략 15분 정도 버스를 탔나? 곽지신협에 내리니 눈이 온다..


얼음2


그냥 추워도 너무 춥다..



고행을 하러 온 제주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볼 건 봐야지!라고 생각해서 눈바람이 몰아치는 바닷가로 돌진~


정말 날아가는 줄 알았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관광객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 홀로 여행을 허세부리며 즐겼다..ㅋ

노천탕이 있어 유명한 곽지과물해수욕장! (괴물 아닙니다.. 나도 처음엔 과물이 괴물로 보였다..ㅋㅋ)


여름엔 참 시원하겠다.. 란 생각을 해봤지만..

일단 지금은 겨울이다.. 너무 너무 춥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노천탕인 것 같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난 모르오... 'ㅁ'


10분? 정도의 짧은 구경을 끝내고 본래의 목적을 상기해냄..

그럼 먹으러 가볼까요? ㅎㅎ




그냥 길 따라 가면 나온다.. 

전혀 어렵지 않아요~


문어칼국수가 유명한 '맛있는 참세상' ㅎㅎ

그래서 나도 그걸로 주문!!


(관광객은 없었는데, 여기가 유명해서 그런지 식당 안은 사람들도 제법 북적였다~)



밥도 추가해서 다 말아먹었다...

아 배불 배불... 대만족!! 10점 만점에 10점!!



밥을 먹었으니, 이제 다음 목적지는 한림공원!

입구에서 잠시 고민했다.. 그냥 관광지라면 싫어!라고 외치는 31세 석쥬님은 입장료가 만원이 넘어가면 들어가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으나..

입장료는 9천원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운명, 영어로는 Destiny!!)


우하하




입구부터 뭔가 유아틱한 그림이 나를 방긴다..

저 꿀벌 모양의 그림이 제법 많이 목격된다...;;


간단히 한림공원을 말하자면..

기대하지 않으면 제법 다양한 곳을 볼 수 있는 '괜찮은 곳' 정도?


야자수를 좋아하는 나에게 일렬로 늘어선 야자수를 보는 재미가 솔솔~ 기분 좋아져~ㅎㅎ

그리고 바닷가에서 아주 살짝 들어와 있어서 (나무가 바람막이도 해서..) 별로 춥지는 않았다.ㅎㅎ




아기자기하게 예쁜 꽃도 은근 많다..

음... 지금 12월인데...-__-



한림공원 안에만 무려 3개의 동굴이 있다..ㅋ

징글징글한 종류석과 석주, 석순.. (음.. 죄다 친척 이름이군..ㅋ)

살짝 소름이 돋지만, 볼만함!!




자세히 보면, 아주 징그러운 분재~

그래도 제법 신기하다. 작은 나무가 본래의 모습을 다 간직하고 있다뉘!!




간만에 데쎄랄 잡아서 작가주의 발동! 그냥 내가 좋아하는 구도...ㅎ


민속마을(?) 비슷한 것까지 구경하고 나니, 시간이 제법 지났다..

지친 몸을 이끌고 아침에 갈까.말까 망설이던 협재 해수욕장 바로 앞 '쉼터'라는 카페로 들어갔다..


음,,, 좋은 자리는 이미 다 누군가에 의해 점령 당했고,,

그나마 입구 구석에 바다가 보이는 자리가 있길래 냉큼 앉았다 ㅎㅎㅎ


허브티를 마시면서 몸을 녹이면서 에메랄드 빛나는 바다를 보는데..

진짜 그 자체가 힐링이 되는 기분이랄까?.. (제주도 참 잘왔다!!ㅎ)


늘 배고파 밥달라고 외치는 아이폰을 잠시 충전하면서 허세스럽게 독서를...(쿨럭...)

하다가 잠시 멍~~~~~~~~~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저녁이다..;;

다시 숙소로 들어가서 몸을 녹이다가 저녁 먹으러 나갔다..


동선은 거의 동네 주민 모드.. 애월읍과 한림읍을 왔다 갔다~~

전날 먹으려고 했으나 문 닫아서 먹지 못한 간짬뽕~~~


제주도에만 있는 거라 더 먹고 싶었던 간짬뽕을 흡입!!

이건 새로운 맛이야!!!! 신기방기~~ +.+


신나2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게하 맥주 파티에 참석!

대부분 1인 혹은 2~3인의 조촐한 여행객들의 오붓한 여행이야기를 즐기며, 또 하루를 보냈다.


더 이상은 스크롤의 압박으로 힘들 것 같습니다..

2부에서 다시 찾아올께요~ ㅎㅎ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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