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통영 - Prologue
생각을 해보면 난 그렇게 즉흥적인 인간은 아닌데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서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살면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순간이 가끔 있다
돌이켜보면 그 대부분이 여행에 관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 내 삶에 단 1%의 손해도 끼치지 않다고 확신을 하기 보단
내가 나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탈 중 하나이기에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 같다
(그렇다고 회사를 빼먹거나 다른 나쁜 짓을 할 수는 없으니..)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어쩌면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동행을 구하고
그렇게 왠지 "난 통영에 갈 것 같다"를 생각했는데, 다음주에 정말 갈 것 같다
국내 여행을 전혀 모르는 일들과 여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래서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 걱정보단 언제나 그렇듯 여행이 주는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
거의 400km
편도로 5시간 가까이 운전해야 갈 수 있는 곳이지만
4년만의 국내로 떠나는 여름 휴가
나름 기대된다
이리저리 맛집을 찾아보면서 정리하는 중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음식 : 멍게비빔밥, 충무김밥, 해물탕, 회, 시락국(시래기국), 꿀빵, 쌍욕라떼.. 등등
대충 음식점 검색은 끝을 냈지만 고기도 먹어야 하니, 고기집도 찾아보자.. 카페도..
조촐하게 여기저기 다 모여있구낭
냐하하하하
진심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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