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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나무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며 눈부신 햇빛과 개인 하늘을 나는 잊었소 누구하나 나를 찾지도 기다리지도 않소 한결같은 망각속에 나는 움직이지 않아도 좋소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소 시작도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오 무서운 것이 내게는 없소 누구에게 감사받을 생각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뿐이요 나는 하늘을 찌를때까지 자랄려고 하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펼려하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
현실직시... 2004년으로 해가 바뀌어 어느 덧 5월을 눈앞에 두고있는 현재.. 내 나이 21살.. 결코 많지 않은 나이지만.. 마냥 어리다고 볼 수도 없는 나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제껏 내가 한 건 무엇인가.." "........................................." 적당한 답을 할 수가 없다.. [나는 지난 2년 4개월의 "개방적 자유로움" 속에서 무얼했는가... 늘 내가 말하던.. "친구"를 만들었는가... 그러면 무엇이 남아있는가...] 이와 같은 것처럼 끊임없이 나에게 답을 요구하는 문제들... 적어도 그 동안은 이와 같은 문제에 답을 제시할 수가 없었다... why? 내가 마음이 약해서.. (情에 관한 얘기가 아님..) 결국은 의지와 목표의 문제였지.. 항상 말만 거창..
100번째의 의미... 벌써 이 게시판에 100번째 글을 남긴다.. 99번째 글과 101번째의 글... 그 사이에 있는 100번째글.. 사람들은 누구나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려 든다.. 특히나 100 이라는 숫자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또한 하나의 의미를 부여하는 걸 볼 수 있다.. (이상한 소리가 많군.. ㅡ,.ㅡ) 100은 부족함이 없어보이지 않는가..? 나는 그래서 100 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두려하는 건지도.. 처음 글을 쓰기시작한 후로 지금까지 꽤나 시간이 지난 것 같다..(물론 아직 1년도 지나지않았지만...) 중간에 썼다..지웠다를 반복한 글을 포함하면... 여기에 올린 글을 100개를 훨씬 넘어서지만.. 그런건 의미없는 것일뿐.. 내 기억에 조차 남아있지 않으니.. 이 곳의 100개의 글은 게시판에 현존..
친구야.. 내 친구야.. 친구야.. 내 친구야.. 친구야 길을 가다 지치면 하늘을 보아. 하늘은 바라보라고 있는거야 사는 일은 무엇보다 힘든 일이니까 살다보면 지치기도 하겠지만 그러더라도 그러더라도 체념해 고개를 떨구지 말라고 희망마저 포기해 웃음마저 잃지 말라고 하늘은 저리 높은 곳에 있는 거야 정녕, 주저 앉고 싶을 정도의 절망의 무게가 몸과 마음을 짓눌러 와도 용기를 잃지 말고 살라고 신념을 잃지 말고 살라고 하늘은 저리 높은 곳에서 우릴 내려다 보고 있는 거야 친구야 어느 때이고 삶이 힘듦을 느끼는 날엔 하늘을 보아 그리곤 씨익하고 한번 웃어 보려므나.
완연한 헤어짐.. 완전한 헤어짐 완전히 헤어진다는 것은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을 정지시킨다. 추억을 그 상태로 온전히 보전하는 것이다. 이후로는 다시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시간에 의해 지나간 시간의 기억이 변형될 염려도 없다. 그러므로 완전한 헤어짐이야말로 추억을 완성시켜준다. - 은희경의 《새의 선물》 중에서 -
문득.. 흘러가는 시간 속에.. 문득.. 내가 너에게 잊혀져 가고 있는건 아닌지.. 너는 나에게 잊혀지고 있는건 아닌지.. 그런 걱정이 앞선다.. 예전같지않은 상황과 생각속에서.. 난 얼마나 더 지금과 같은 맘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 어쩌면..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진 너무나 소중했기에 쉽사리 포기하지 못하는 지도..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런 주일이네...
벌써 3년.. 무슨 노래 제목같지만.. 그건 아니고.. 벌써 대학생이 된지 3년.. 1학년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로.. 2학년때는 과에 적응하는 입장과 03학번의 선배로.. 그리고 올해.. 아직은 2학년이지만.. 학번으로는 3학년.. 학교에는 없지만.. 아직은 못내 아쉬운게 많은 휴학생으로.. 그렇게.. 시간이 흐리고.. 또 지금도 흘러가고 있는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부터.. 꽤나 많은 경험을 한 지금까지.. 학교가 좋아서 아니,, 경북대학교 친구들이 좋아서.. 선배가 좋아서.. 후배가 좋아서.. 때로는 여러사람들에게.. 이 어려운 시기에.. 뭐하는거냐고.. 많은 소리 들었지만.. 아직도 그 맘을 포기할 수가 없네.. 내가 너무 어리석은가... 이제는 포기하고 물러설때도 된것 같지만.. 언제나 약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