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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맑은 작은아이.. 눈이 맑은 작은아이.. 일주일에 한번씩 집으로 갈때면, 평소엔 잘타지 않던 버스를 타게된다. 그 날은 집에 갔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난 버스 제일 뒤편 바로 앞에 앉아있었다.(이자리를 제일 좋아한다 ^^) 내가 탈때만 해도 드문드문 자리가 있었는데.. 몇 정거장 못가서 그 자리가 하나,둘 차더니 거의 꽉차게 되었는데.. 어느 버스정류장에 버스가 섰다.. 그때 한 꼬마가 쪼로롬히~(?) 달려와서 비워있는 제일 뒷좌석에 앉는것이었다.. 순간 머리속으로 "버스에서 저렇게 뛰다가 넘어지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 때 그 꼬마가 하는 소리가.. "엄마, 여기 자리 있어요~ 빨리와~!!!" 이러는 거였다.. 그걸보고 있는 내가 왜 기분이 좋은건지^^.. 뒤를 돌아 엄마에게 손짓하는 그 아이..
그런가보다.. 그런가보다.. 아직은 참 많이 부족한가보다.. 내가 말야.. 아직은 참 많이 필요한가보다.. 친구들이 말야.. 좋은친구들. 좋은사람들.. 대학와서 참 많이만났고.. 멋진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고.. 이젠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내 자신은.. 그런게 아직 더 필요한가보다.. 그렇기에 난 내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걸까.. 난 혼자지만.. 혼자이기에 부족한걸까.. 이런 혼자인 내가 싫고.. 나의 모자람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그립다.. 지금 이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나의 모자람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면.. 나 당신께 잠시 기대어도 되겠습니까? 당신은 나에게 잠시 어깨를 빌려주실수 있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단 한명만이라도 내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타나보다... 가을타나보다... 웃기네.. 이제 입동도 지났고.. 날씨도 겨울의 초입인거 같은데.. 늦가을타다니.. 갑자기 왜 이럴까.. 문득 내가 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동기들 생각이 나는데.. 정작 실망한건 그들이 아니라.. 내가 아닐까.. 항상 난 나만을 중심으로 생각했던 건 아닐까.. 겉으로는 우리를.. 동기를.. 위한다고 말하면서.. 언제나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만을 위해 행동하진 않았을까.. 난 아니었다.. 내가 구심점은 아니다.. 근데 난 내가 구심점이었다고 생각했고.. 친구들이 내 주위에 모여있기를 바랬었는지도 모르겠다.. 하나,하나,, 생각할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난 정말 그렇게 이기적이었을까.. 그 녀석들을 위해.. 모든 걸 줄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그게 다 내 가식이었고..
예전 생각에 머물러있는걸까?.. 예전 생각에 머물러있는걸까?.. 2학년되니까 다들 공부한다구 되게 바쁜거 같다.. 이제 정말 각자의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예전엔 안그랬는데.. 자연스러운 모임이 아니라, 좀 부자연스러운 모임이 되어버렸어.. 누가 모이자고하면, 억지로 모여야만!하는 그런 모임.. 웃긴다.. 허망하구.. 작년에 왜 그렇게 설쳤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그렇네.. 오늘 지연이생일이다.. 작년생각 나네.. 그때두 시험기간이었는데.. 시험기간에.. 술마시고 난리쳤었지.. 그런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나오네 요즘은.. 시간두 많구 할일두 별루없어서 예전생각 자주나더라.. 현석이,덕기,충렬이,찬수,헌명이.. 예전엔 정말 잘 뭉쳐다녔었는데.. 놀러두 많이 다니구 그랬는데.. 나혼자 남아 너무 외롭네.. 나만 예전 생각에 머물..
버스에서.. 버스에서.. 어제 집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퇴근시간.. 버스엔 자리도 없고.. 시간때가 그래서인지 차는 많이 막혔다. 버스를 타고 얼마간 있었을까나.. 자리가 하나 났다.. 몸도 안좋고, 피곤해서인지 아무런 주저없이 그 자리에 앉아, 잠을 청했다.(난 버스에 타면 언제나 잔다^^;) 조금 더 가다보니, 한 아이와 또다른 아이를 업고있는 엄마가 탔다. 잠깐 딴청을 부렸다. 잠자는 척... 내옆에 한 자리에 아이가 앉고 아이를 업고있던 엄마는 그 옆에 섰다. 정말 피곤했고, 잠을 청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다. 아이를 업고 있던 엄마를 봤을때, 예전의 우리엄마도 저럴 수 있었겠다 생각했고, 그때도 누군가 자리를 비켜줬을거라 생각했다.. 버스에서 서있는 한시간 남짓의 시간은 내 몸을 조금 힘들게하지..
열공모드.. 오늘 하루를 말하자면,, 헐레벌떡?^^; 아침부터 뭐가 문제였는지.. 너무 늦게일어나서,, 법대까지 10분만에 주파했다는.. 정말 멀더군... 누가 경대를 작다고 했냐!! ㅋ 혼자먹는 점심,, 인창이녀석 차비없다고 학교를 안오다니!! 근데,, 혼자먹는 점심이라.. 정말 오랜만인데.. 옛날 생각나더군.. 공부하려면,, 지금보다 더 혼자인거에 익숙해져야겠지..(그러면서도 씁쓸하네..) 저녁은 이제 완전히 하숙집에서 먹어야징^^; 오늘 정말 맛난 저녁을 먹었당... 여기와서 젤 맛난거 먹은날이지싶네..^^ 역시 고기를 자주 먹어줘야한다니까~ㅎㅎ 밥먹구 조금만 쉰다는게,, "클래식"보는 바람에 푹 쉬다가.. 다시 도서관행.. 인문대 가요제 잠깐 구경하공,, (진춘선배.. ㅎㅎ 느끼~ ㅋ) 놀까,말까 고민하다가...
Melancholy Melancholy Sorrow 라고도 하는 말이지.. 가끔은 이렇게 우울해지는 날이 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이렇에 우울하지만, 내일 아침에 파란 하늘을 보면, 다시 기분이 좋아지겠지.. 그럴 수 있다는게 나에겐 정말 행복한 일이다.. 내가 단순한건가... 요즘은 예전보다 더 복잡한 나를 느낀다..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거 같은데... 난 단순한게 좋은데..^^;; 한없이 우울해질 수 있다는건 어떻게보면,, 정말 좋은 일이다.. 우울함의 끝에서부터 다시 기뻐하고, 유쾌할 수 있으니... re: WhoamI (2003/09/30 20:01:35) 넌 주거따..ㅡ.ㅡ^ 섭 안들왔지???ㅡ.ㅡ^
[Notice] 기억^^ 예전엔 메일, 편지 많이 주고 받았는데.. 요즘엔 온통 스팸멜뿐이고.. 에휴.. 간만에 Daum에 가서 예전에 받았던 메일을 읽어봤다..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카드멜이라서 지워진것도 있었지만.. 특히 생각나는건.. 불과 2~3년전에 나랑 멜을 주고 받았던 그사람에 대해 까맣게 잊었다는 그런 사실에.. 조금 우울해져버렸다.. 그땐 고민도 털어놓고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었는데.. 몇몇은 지금 이름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런거 같다.. 사람사이의 인간관계라는것은... 내가 필요할땐 가족보다도 더 한없이 가까워질 수 있지만.. 반대로 필요없어지면.. 남처럼 멀어지는것.. 그래서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 지금 나랑 친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조차도.. 몇년후엔.. 지금 내가 느낀 그 기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