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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연습장과 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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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세 삼십 세 - 최 승 자 作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시큰거리는 치통 같은 흰 손수건을 내저으며 놀라 부릅뜬 흰자위로 애원하며. 내 꿈은 말이야, 위장에서 암 세포가 싹트고 장가가는 거야, 간장에서 독이 반짝 눈뜬다. 두 눈구멍에 죽음이 붉은 신호등이 켜지고 피는 젤리 손톱은 톱밥 머리칼은 철사 끝없는 광물질의 안개를 뚫고 몸뚱어리 없는 그림자가 나아가고 이제 새로 꿀 꿈이 없는 새들은 추억의 골고다로 날아가 뼈를 묻고 흰 손수건이 떨어뜨려지고 부릅뜬 흰자위가 감긴다. 오 행복행복행복한 항복 그쁘다우리 철판깔았네
게으름 김난도 교수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을 읽다보면서 새삼스럽게 많은 생각을 해 본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기 졸업을 하고 사회로 나오면서 항상 반드시 해야 하는 일만을 우선적으로 하게 된 것 같다.(물론 졸업하기 전에도 마찬가지 였지만)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은 이런 저런 핑계로 '시간이 생기면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미뤄두기를 어느덧 몇 년이 지나, 도저히 이 일들을 정리하지 않고는 새로 시작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교수님은 책에서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씀하신다. 이 부분에서 나는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제대로 맞은 기분이 들었다. 후배들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하면서 기껏 나는 최소한의 필요한 부분만을 채우면서 나 또한 다른 나태한 요즘 젊은이들과 다르지 않은 삶..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just watched this with no consciousness last night and fell in a sleep then. wanted to see today, and downloaded it. this flick is good for me and make me think more, something left after it's over.. anyways, there's some lines to give me an impression as below: for what, it's worth, it's never late or in my case too early to be who I want to be. as no time limit, start whatever you want.. you c..
Awkward 갑자기, 2011년이라는 게 그것도 벌써 4월이라는 게.. 낯설다. 여기가 서울이라는 데, 너무나 낯설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못 지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 틈바귀에서 즐거운 삶을 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낯설다는 생각이 든다. where am i ? 신발끈을 다시 조이고 목표를 바라보며 달려야 하는데, '우라시마 타로'처럼 뭔가에 홀린 듯, 이리 저리 향에 취해 비틀거리는 건 아닌지? 살짝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Hotel California의 Colitas 연기에 취해 버틀거리는 걸까? 갑자기 그냥 모든 게 낯설다.. why?
- 아주 간혹 이렇게 기분이 축 처지는 날.. 아무렇게나 이렇게 끄적이고 싶어진다. 더러운 기분을 어디 하나 하소연할 곳이 없지만, 가끔 글을 쓰는 것에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혼자만의 공간이지만, 온전히 내것이 아닌 이 공간에 공감하거나 이해하진 못하지만, 내게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는 이들이 있으니, 더 신나서 내 손가락은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게 된다. 2007년의 어느 날과 가까워진 이 기분, 많은 부분이 희석되었다고 옅어졌다고 믿고 있을 순간이면, 어김없이 스멀스멀 내 속에서 피워나와 다시 bring me down.. 오늘은 거기에 불편한 진실과 내 어리석은 욕심까지 더해져서, 내 인간성의 이기적인 욕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말았네. 아주 피곤하다 어깨에 엄청난 무게의 쇳덩이를 올려놓고 있는 듯..
- as always, just write down here, no reason. why do i live? for parent? of course, a part of my life but not all.. for her? kinda, i have things that we never forget till i close my eyes.. but not all.. surely, for myself..(this should be the answer) I think I'm a person very selfish.. as all the people do.. anwy, i'm enjoying this moment not like last year.. I'm thankful to the God..(if exist)
옮겨적기.. 대상이 있거나 없거나 우린 마냥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곁에 아무도 없으면 대책 없이 외롭다. 커플들은 옆에 상대가 있음에도 사랑을 누리지 못해 미칠 것 같다고 말한다. 싱글들은 연인을 만나 사랑을 누리고 싶다고 토로한다. 우리는 사랑을 누려야 제대로 사는 존재인데, 왜이리 서툴까. 왜 능숙하게 사랑을 못할까.. 신현림님의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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